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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자기 앞의 생

 

 

18 나는 손에 달걀을 쥔 채 거기에  있었다. 그때 내 나이 여섯 살쯤이었고, 나는 내 생이 모두 거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겨우 달걀 하나뿐이었는데......

 

87 그 당시 나의 가장 좋은 친구는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해입힌 내 우산, 아르튀르였다.

 

275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는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다.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누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라몽 의사 아저씨는 내 우산 아릐튀르를 찾으러 내가 있던 곳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감정을 쏟을 가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르튀르를 필요로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고, 그래서 내가 몹시 걱정했기 때문이다. 사랑해야 한다.

 

자기 앞의 생 -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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