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179
- 사랑
- 그게 뭔데?
- 예쁨의 발견.
198
-글쎄, 그건 네 마음만이 알겠지.
- 마음이 아니라 머리겠죠. 뭐든 머리의 지시를 따르는 것뿐이니까요.
-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린 마음이라고 얘기한단다.
200
도라는 아름답다는 말을 참 자주 했다. 나는 그 단어를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그 찬란함까지 생생히 느낄 수는 없었다.
콤프소그나투스,힙실로포돈,미크로케라톱스,미크로파키케팔로사우루스,무스사우르스
245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강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에필로그
삶은 여러 맛을 지닌채 그저 흘러간다.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든 삶이 내게 오는 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아몬드> 손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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